애호박을 사려다가 큼직하고 가성비 좋은 주키니 호박을 샀다. 그 하나로 호박전이랑 된장찌개를 하고도 반이나 남아서 식품건조기에 말려 호박고지를 만들었다.
호박고지는 찌개에도 넣어 먹고 새우젓을 넣어 볶아 먹어도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박고지 요리는 들깻가루를 듬뿍 넣고 볶은 들깨 호박고지 나물이다. 비슷한 방법과 양념으로 느타리버섯 볶음도 만들면 맛있으니 오늘은 두 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호박고지> 만들기
주키니 호박의 동그란 모양을 살려도 좋고, 나처럼 반달 모양으로 잘라도 좋다.
두께는 도톰하게 1cm 정도로 썰어 줬다.
식품건조기에 잘 펴서 45도에 12시간 돌려주었다.
주키니 호박 반 정도만 말리니 양이 민망... 종이컵으로 1컵에다가 1/3컵 정도 나왔다. 딱 한 끼용!
<들깨 호박고지 나물>
- 재료: 호박고지 1 1/3컵, 들깻가루 2T, 들기름 1T, 간장 2t, 다진 파 1t, 다진 마늘 1t, 식용유 약간
- 만드는 방법
1. 호박고지를 미지근한 물에 20분 불려준다. (뜨거운 물 150ml + 찬물 350ml)
2. 호박고지를 반으로 접어서 부드럽게 접히면 잘 불려진 것. 찬물에 두세 번 헹궈서 꾹 짜준다.
3. 불린 호박고지에 들기름 1T, 간장 2t, 다진 파 1t, 다진 마늘 1t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양념이 잘 배도록 10분 정도 방치)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열이 오르면 양념된 호박고지를 넣고 볶아준다.
5. 물 1/3컵과 들깻가루 2T를 넣고 농도를 맞춰준다.
※ 비슷한 방법과 양념으로 느타리버섯 볶음도 가능하다.
들기름 1T를 두른 팬에 느타리버섯 한 팩(200g)과 다진 파 1t, 다진 마늘 1t을 넣고 볶다가 물 1/3컵과 들깻가루 2T를 넣고 농도를 조절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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