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만들기는 시간이 좀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한 음료이다. 그런데도 명절에는 다른 할 일이 많다는 핑계로 늘 떡집이나 마트에서 시판용 식혜를 사 먹었다. 명절이 되면 늘 식혜를 찾던 아빠인데, 이번 추석에는 아빠 산소에 정성 가득한 식혜를 올려드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식혜를 만들어 보았다.
<식혜>
- 재료: 엿기름 500g, 설탕 200g, 소금 약간, 생강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쌀 1컵(150ml), 베보자기
- 만드는 방법
1. 쌀 1컵(150ml)을 깨끗이 씻어서 동량의 물을 넣고 밥솥에 고두밥을 만든 후 식혀준다. (불린 쌀이 아닌 것에 주의!)
2. 베보자기(삼베 주머니)에 엿기름을 넣는다.
3. 물 2L를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첫 번째 엿기름 물을 만들어 준다.
4. 다른 통에 3L의 물을 넣고 두 번째 엿기름 물을 만들어준다.
5. 엿기름 물을 1시간 이상 두어 앙금을 가라앉힌다.
6. 밥솥에 그대로 식혀둔 고두밥에, 첫 번째 엿기름 물을 천천히 부어주다가 가라앉은 앙금은 넣지 않고 버린다.
7. 밥솥에 보온으로 3~4시간 삭힌다.
※ 너무 삭아버리면 쉰내가 나기 때문에, 보온 후 3시간 이후부터 밥솥을 한 번씩 확인하여 밥알이 10알 정도 떠 있으면 잘 삭힌 것이니 보온을 중단하고 냄비로 옮겨준다.
※이때 밥알을 동동 띄우고 싶으면 밥알을 체에 걸러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찬물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먹을 때 한 숟갈씩 넣어주면 밥알이 동동 뜬 식혜를 맛볼 수 있다. 우리 가족들은 밥알을 싫어해서 이 과정은 생략하였다.
8. 두 번째 엿기름 물도 천천히 다른 통으로 옮겨 아래 가라앉은 앙금을 제거한다.
9. 밥솥에 삭힌 첫 번째 엿기름 물과 두 번째 엿기름 물 모두 한 냄비에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준다.
10. 생강은 나중에 빼기 좋게 통으로 넣어 주었다. 가스 불에 올려 보글보글 끓이다 보면 찌꺼기 같은 거품이 많이 올라온다.
11. 거품을 제거하고, 맛을 보아 더 달게 만들고 싶으면 설탕을 더 넣어준다. (나는 스테비아를 한 국자 더 넣어주었다.)
12. 한소끔 팔팔 끓이다 불을 끄고 식힌 후, 생강을 빼고 냉장 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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