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옛날 토스트'라 불리는 '길거리 토스트'.
나는 고등학생 때 매점에서 자주 사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매점 아주머니께서 직접 만드셔서 한정 판매를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가야 겨우겨우 사 먹을 수 있었다. 따끈따끈하고 달콤했던 추억의 맛이 생각나서 오늘 점심으로 옛날 토스트를 해 먹어 보았다.
추억의 옛날 토스트
- 재료: 식빵, 양배추, 파프리카(집에 있는 채소), 달걀, 런천미트(집에 있는 햄, 소시지), 버터
- 소스류: 케첩, 마요네즈, 설탕, 딸기잼
- 만드는 방법
1. 햄은 썰어서 뜨거운 물에 담가 불순물을 제거해 준다. (양은 기호에 맞게, 나는 런천미트 반통)
2. 햄과 파프리카는 작은 큐브로 썰어 주고 (더 작게 다져도 좋음.), 양배추는 채를 썰듯이 대충 썰어준다.
3. 햄과 채소에 계란을 넣어준다.
나는 처음에 계란 2개를 사용했는데, 채소의 양이 많아서 1개를 더 넣어 주었다. 채소 사이사이로 계란물이 보일 정도로 하여 계란의 양을 조절한다.
4. 다진 햄과 채소를 계란과 잘 섞어 주는데, 살아서 빳빳한 채소들이 죽도록(?) 주걱으로 다지듯 섞어준다.
5. 열이 오른 프라이팬에 버터를 올린다.
6. 녹은 버터에 식빵을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중간중간 버터를 추가하며 구워준다.)
7. 사각형으로 모양을 잡아가며 계란부침을 완성한다.
8. 구운 식빵에 딸기잼을 바르고 계란부침을 올린다.
9. 계란부침 위에 설탕과 케첩을 뿌린다. (입맛에 맞게 양 조절!)
10. 구운 식빵으로 닫은 후 반으로 썬다.
식빵이 3개밖에 없어서 두 번째 토스트는 식빵을 반으로 잘라 계란부침을 더블로 올렸고, 설탕을 좀 줄인 후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어 케요네즈를 만들어 넣었다.
고등학생 때 매점에서 사 먹던 토스트는 설탕과 케첩을 셀프로 뿌려먹도록 매점 식탁에 설탕 통과 케첩이 있었는데, 그때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해서 엄청나게 뿌려서 먹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처럼 설탕을 수북하게 넣고 케첩도 흘러넘치도록 넣어 먹으라면 못 먹을 듯하다. 그때와 비슷하게 만든 첫 번째 토스트는 너무 달았다. 추억을 좀 변형해서 만든 두 번째 토스트가 마요네즈 때문인지 풍미가 느껴져서 맛있다. 체다치즈나 스모크햄을 넣으면 더더더 맛있는 토스트가 될 것 같다.
오랜만에 먹은 옛날 토스트, 학창 시절의 추억이 방울방울 올라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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