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꼭 먹는 음식인 미역국! 생일의 상징이기도 하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나의 생일에 꼭 부모님께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있다. 어느 날 문득 몇십 년 전 이날에 나를 낳느라 고생하신 분은 내가 아니라 부모님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생일은 평일이라서, 일요일 저녁에 미역국을 끓여 놓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개운하고 깔끔한, 조갯살 미역국
- 재료: 미역 한 줌, 조갯살(바지락) 100g, 참기름 1T, 다진 마늘 1t
- 미역국 간 맞추기: 간장, 액젓, 소금을 섞어서!
- 만드는 방법
1. 미역을 불려준다.
2. 불린 미역을 2~3번 헹궈준 후 물기를 꾹 짜준다.
3. 먹기 좋은 크기로 미역을 잘라준다.
4. 냄비에 참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다가 미역을 넣고 달달 볶아준다.
미역이 뻑뻑해지면 물을 한 숟가락씩 넣어가며 5분 이상 볶아준다.
( 미역의 비린내를 날려주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과정!)
5. 조갯살을 넣고 볶다가 조갯살이 하얗게 변하면 물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준다.
물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국의 건더기 양을 생각해서 넉넉히 넣어 준다.
6.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 준다. 간장을 많이 넣으면 국의 색이 탁해지고, 액젓을 많이 넣으면 미역국의 향을 망칠 수 있으니, 간장과 액젓과 소금을 적절히 섞어 간을 맞춰준다.
내 경우에는 이번에는 간장:액젓:소금의 비율을 1:1:1로 하였는데, 국의 양이 많아질수록 간장과 액젓의 비율을 줄이고 소금을 더 많이 넣어 준다.
일요일 저녁에 끓여만 두고 집으로 돌아와, 차려는 드리지 못해 죄송함이 있다. 그래도 낳아주신 감사함을 담아 끓였으니 다음날 아침 맛있게 드셔 주셨기를...!
생일날에 생일을 맞이한 사람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는 것도 좋지만,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 오래전 이날 나를 낳느라 고생하시고 매년 이날 나를 위해 미역국을 끓여 주신 부모님께 한 번쯤 미역국을 끓여 드리는 것은 어떨지. 너무 너~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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