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침 바람이 아주 쌀쌀하다. 엄마표 묵은지에 쫄깃한 반죽을 넣은 김치수제비가 너무너무 생각나는 날.
김치수제비
소화가 잘 안될 때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겨울철에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이다. 김치와 밀가루만 있으면 되니 식재료가 없을 때에도 참 좋다. 그냥 수제비는 육수나 고명이 필요하지만 김치수제비는 너무나 간단하다.
- 재료: 김치, 밀가루, 액젓, 소금
- 만드는 방법
- 김치에 물을 넣고 끓인다.
-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한다.
- 김치를 넣은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수제비를 떠 준다.
- 수제비가 떠오르면 액젓으로 간을 한다.
반죽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살짝 진 것 같다 싶을 때, 물 붓기를 그만하고 반죽을 치대다 보면 말랑말랑한 반죽이 된다. 반죽을 치대던 비닐장갑으로 반죽을 감싸 두면 겉이 굳지 않는다. 수제비를 뜰 때는 손에 물을 묻혀가면서 해주면 손에 달라붙지 않고 밀가루 반죽도 얇게 떠진다.
김치찌개처럼 김치를 오래 끓이면 더 맛있어져서 나는 시간이 있을 때에는 김치에 물을 넣은 후 30분 이상 끓인다. 바글바글 끓이다가 수제비를 떼어 놓고, 수제비가 통통하게 위로 떠오르면 익은 것! 나는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서 둥둥 떠오른 후에 5분 정도 더 끓여서 먹는다.
쌀쌀해질수록 더 자주 먹을 나의 김치 수제비.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엄마표 묵은지의 감칠맛이 국물에 녹아 나와 따끈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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