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엄마가 싸주신 김치를 다 먹어버려 집에 김치가 똑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급한 대로 여기저기 시판용 김치를 몇 가지 시켜먹은 적이 있었다. 다른 김치들은 영 입맛에 맞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종가집 김치가 우리 엄마 맛이랑 비슷해서 그 이후로 종종 사 먹고 있다. 삼삼하면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
요즘은 집에서 가져오는 김장 김치가 묵은지라 김치찌개나 부침개, 수제비 등등 깊은 맛이 필수인 요리에 사용해서 먹고, 그냥 밥이나 라면에 생으로 먹는 김치는 종가집 맛김치를 먹고 있다. 다음 달쯤 김장을 하면 다시 엄마의 갓 담근 김치를 먹을 수 있기에, 그전까지 버틸 종가집 김치를 택배로 시켜서 오늘 받았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종가집이 있기에 봤더니 딱 원하는 구성이 있었다. <썰어담은 맛김치 1kg 2개와 총각김치 900g 1개> 총 3종 26500원으로 마트에서 단품으로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저녁을 조금 먹었는지 배가 살짝 꿀찍해서 고구마를 삶아 먹었다. 저번 주에 마켓 컬리에서 산 해남 '햇' 꿀밤고구마인데, 정말 밤처럼 포슬포슬한 진정한 밤고구마이다. 늘 밤고구마를 사도 삶아보면 그다지 밤맛이 안 나서 실망하기 일쑤였는데, 이거로 정착해야겠다.
개인적으로 고구마와 꿀 조합은 우유! 특히 내가 좋아하는 파스퇴르 우유! 그냥 흰 우유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파스퇴르 우유는 저온살균 우유의 특유의 맛이 좋아서 컵에 가득 부어서 꿀떡꿀떡 마셔도 맛있다. 포슬포슬 밤고구마와 파스퇴르 우유의 조합은 정말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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