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 주 주말에 산책하다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GS25 편의점에 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언니가 먹어보고 싶다고 고른 상하목장 유기농 아이스크림.
2+1으로 10,400원이었고 미니컵이다. 유기농이라 그런 건지, 요즘 물가가 그런 건지 아이스크림 하나 먹기도 후덜덜하다. 하지만 그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 아이스크림. 1+1 할 때도 있으니 그때를 노려서 또 사 먹고 싶다.
나는 밀크맛으로 골랐다. 스푼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뚜껑 안쪽에 숟가락이 들어있어서 밖에서도 먹기 좋을 것 같다.
안쪽에 씰이 덮여있고 거기에는 상하목장이 특별한 이유가 적혀있는데, 뒤에 6이 쓰여있는 것이 특별한 이유가 여러 가지일 것 같은 궁금함에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사람, 자연, 동물의 공존해야 한다는 가치와 행복한 젖소라는 글귀가 참 좋았다. 비싸서 후덜덜이라며 투덜대던 나는 반성 중...
원재료명을 보면 유기농 99.7%라는 것이 확 눈에 띈다. 우유뿐 아니라 설탕이나 딸기맛에 들어가는 잼도 유기농을 사용했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걱정 없이 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판매원이 매일유업인 것도 마음에 든다.
이 제품 리뷰를 쓰고 싶다고 집에 들어갈 때 미리 말해놨는데, 까먹고 한입 먹은 언니의 딸기맛 아이스크림... 원래는 밀크맛 표면처럼 반질반질 깨끗했다. 색소가 들어가지 않았기에 색상에 진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미니컵이라 자그마하지만 컵 끝까지 꽉꽉 채워져 있어서 좋다.
딸기맛은 연한 파스텔 핑크빛의 아이스크림 사이사이에 딸기잼이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딸기잼도 유기농을 사용하였다. 딸기맛은 언니 거라 몇 입 못 먹었지만 부드러운 딸기우유맛이었다. 은은하게 상큼하면서 밀크보다 조금 더 달았다.
밀크맛은 농후한 우유맛! 인위적인 분유나 바닐라맛이 아닌 정말 고급스러운 우유맛이 진하다.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덜 달아서 미니컵 하나를 순삭 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 너무 맛있다.
두 가지 모두 인위적이지 않고 뭔가 순수한 맛이 느껴져서 아이들에게 주기 좋을 것 같고, 쫀득하고 진한 우유맛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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