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다시 보았다. 여러 가지 샌드위치 중에 시금치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독특하면서 따라 만들기도 쉬울 것 같아서 재료를 구입하고, 오늘 점심 메뉴로 만들어 먹었다.
시금치 소테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 재료(샌드위치 2개 분량): 계란 4개, 치아바타 빵 2개, 모차렐라 치즈 1개, 시금치 100g, 버터 1조각, 올리브 오일 조금, 우유 조금, 소금, 후추
- 소스: 마요네즈 2T, 연겨자 1t, 올리고당 1t (겨자와 올리고당은 입맛에 맞게 조절!)
- 만드는 방법
1.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준 뒤, 한입에 먹기 좋게 썰어준다.
(시금치 밑동은 두꺼우니 잘게 자르거나 뺀다.)
2. 계란 4개를 풀어준 후,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우유를 살짝 넣어 잘 섞어준다.
3. 모차렐라 치즈는 취향에 맞게 적당한 두께로 썰어둔다.
4.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적당량 넣어준다.
5. 시금치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빠르게 볶아낸다. (숨이 죽으면 접시에 옮겨둔다.)
6. 시금치를 뺀 프라이팬에 바로 버터 1조각을 올려 녹여준다.
7. 미리 만들어 둔 계란물 1/2를 버터를 녹인 팬에 넣어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모으는 듯 치아바타 사이즈로 만들어 준다.
(샌드위치 1개 당 계란 2개 사용.)
8. 치아바타 빵을 반으로 가른 뒤, 소스를 바른다. (위와 아래 양면 다 바르기를 추천한다.)
9. 소스를 바른 치아바타 빵 위에 스크램블 에그를 올린다.
10. 시금치 소테를 적당량 올려준다.
11.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준 뒤, 빵 뚜껑을 닫아준다.
빠르게 볶아낸 시금치 소테가 아삭하면서 시금치 특유의 달큰한 맛이 잘 느껴졌고, 몽글몽글한 스크램블 에그가 부드러우면서 시금치와의 조화가 좋았다. 그런데 모차렐라 치즈를 도톰하게 자른다고 잘랐는데, 맛이 잘 안 느껴져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모차렐라보다 맛이 강한 체다치즈로 만들어 봐야겠다.
또 아쉬운 점이 소스를 아래쪽 빵만 발랐는데, 소스 맛이 너무 약하게 나서 아쉬웠다. 위와 아래 모두 발랐으면 알싸하면서 달콤한 소스의 맛이 더 잘 느꼈을 것 같다.
나는 시금치로 무침이나 국을 끓이는 것밖에 몰랐었다. 게다가 시금치 무침을 하면 늘 반은 쉬어서 버리곤 해서 잘 안 해 먹었는데, 이제 시금치를 사면 조금씩 나눠서 여러 가지 음식에 응용해 넣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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